트럼프, 틱톡 합의 예정 및 북한 김정은과의 만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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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이 예정된 30일에 중국과의 틱톡 미국 사업권 매각과 관련해 최종 합의에 서명할 가능성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합의가 중국의 바이트댄스로부터 미국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내용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잠정적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캐나다 마크 카니 총리와는 당분간 만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10%의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후 한국 경주로 넘어가 1박 2일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본행사인 정상회의에는 불참하지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는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 그는 시 주석과의 만남에 대해 “아주 좋은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결과를 기대했다.

그는 또한 카니 총리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캐나다는 오랫동안 우리를 속여왔다”며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한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전에 캐나다와의 무역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는 발언도 내놓았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나를 만나고 싶어한다면 기꺼이 만날 것”이라고 언급하며, 그의 만남에 열려 있는 자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아시아 순방 중 김 위원장과의 회동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 북·미 정상회담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는 2019년 비무장지대(DMZ)에서의 만남을 언급하며 다시 한 번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27일에 나루히토 일왕과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28일에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첫 미·일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외교적 움직임은 일본과의 관계 강화 및 아시아 지역에서의 무역 재편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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