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월과의 회의에서 금리 결정은 ‘비정치적’ 분석에 기초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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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목요일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과 회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금리 결정이 ‘비정치적’ 분석에 근거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번 만남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앙은행에 금리를 낮추라는 압박을 가하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연준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만남이 이루어졌음을 확인하면서도 향후 통화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준의 성명에 따르면, “대통령의 초대에 따라 파월 의장이 오늘 백악사에서 대통령과 성장, 고용 및 인플레이션 등 경제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금리) 정책의 경로는 오직 들어오는 경제 정보와 그 정보가 전망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욱이, 성명은 파월 의장과 그의 동료들이 “신중하고 객관적이며 비정치적인 분석”에 기초하여 통화 정책을 설정하는 데 여전히 헌신하고 있다고 부언했다. 백악관은 CNBC의 댓글 요청에 대한 즉각적인 응답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회의는 미국 경제에 민감한 시점에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는 무역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연준은 완전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연준이 금리를 조기에 낮출 것을 반복적으로 촉구해왔다.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트럼프가 두 번째 비연속 임기를 시작하기 직전인 지난해 12월 이후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5월 17일 “거의 모든 사람의 의견은 ‘연준이 금리를 더 빨리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너무 늦은 파월은 아마도 또 실수할 것이다. 하지만 누가 알겠는가???”라며 비판적인 언급을 했다. 이번 회의는 트럼프가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이후 이루어진 첫 번째 만남이다. 파월 의장은 이달 초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이 만난 적이 없음을 확인하며 대통령과의 회의 요청은 하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나는 어떤 대통령과도 회의 요청을 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일은 없다. 회의 요청은 항상 상대방의 몫이었다”고 말했다.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러한 만남은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금리는 경제 성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통화 정책이 정치적 압력으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의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타날지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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