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 정부의 셧다운으로 인해 급여를 받지 못해 결근 중인 항공관제사들에게 즉각 출근하라고 압박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급여를 삭감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독자적 사회관계망서비스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모든 항공관제사는 즉시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출근하지 않는 관제사들에게는 큰 급여 삭감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된 관제사들을 “훌륭한 애국자”로 언급하면서, 셧다운 농간으로 일이 중단된 항공관제사들에게 1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도 전했다. 현재 미국 전역에 약 1만3000명의 항공관제사는 지난달 1일부터 셧다운이 시작된 이후 무급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많은 관제사들이 생계의 어려움 때문에 다른 일을 하러 나가고 있다.
셧다운은 미국 연방 의회가 예산안을 제때 처리하지 못해 정부 기능이 중단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필수직 연방공무원인 항공관제사들은 급여를 받지 못하고, 전통적으로 셧다운이 종료된 후 밀린 급여를 지급받지만, 장기화된 셧다운으로 생계가 어려워지고 있다.
항공관제사의 결근으로 주요 공항에서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항공편이 줄어들고 수천 편의 비행기가 취소 또는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항공 운항 차질은 많은 일반 미국인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어 트럼프 행정부에 추가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제사들이 정부의 도움을 받으면서도 불만을 표시하며 출근하지 않는 것에 대해 비판하며, “여러분은 우리나라에 피해를 주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제사들에게 퇴사를 원한다면 주저하지 말라고 경고하며, 어떤 수당이나 퇴직금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항공관제사의 추가 결근을 유도하며 정부 셧다운 해결에 있어 더욱 어려운 상황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