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의 총격으로 미국 시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후, 정치계와 문화계, 재계의 각계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이민 단속 정책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 사건은 전직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와 빌 클린턴을 비롯한 인사들이 나서 트럼프 행정부의 책임을 묻고, 긴장 완화와 정책 재검토를 요구하는 계기가 됐다.
이번 사건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발생했다. ICE 요원의 총격으로 르네 니콜 굿(37세)과 알렉스 제프리 프레티(37세)라는 두 미국 시민이 각각 7일과 24일에 사망했다. 이들 사망자는 모두 불법 체류자가 아닌 법적인 미국 시민이며, 이민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불행한 사고로 확인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망자가 ICE 요원들의 생명을 위협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장 목격자의 증언과 영상이 이를 반박하고 있어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공식 성명을 통해 “연방정부 요원들이 주민들을 위협하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당한 분노가 쌓여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니애폴리스에서 이어지는 평화 시위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미국 사회의 핵심 가치가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미국 민주주의가 중대한 분기점에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시민들이 목소리를 내야 할 중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재계에서도 긴장 완화를 촉구하는 성명이 나왔다. 미네소타주 상공회의소 소속 60여 명의 최고경영자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성명은 “즉각적인 긴장 완화가 필요하다”고 촉구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위한 정부 간 협력을 요청했다.
문화계 인사들 또한 강경 이민 단속 정책에 대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배우 나탈리 포트먼은 선댄스 영화제에서 ‘ICE OUT’ 배지를 착용하며 공개적으로 ICE 작전을 비판했고,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와 올리비아 로드리고 또한 SNS를 통해 반대 의견을 밝혔다. 전국 간호사 연합은 프레티가 중환자실 간호사였음을 강조하며, “ICE를 즉각 해체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사건 후, 공화당 내부에서도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최근의 여론조사 결과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강경 이민정책과 ICE 작전에 대한 반대가 거세지면서, 미니애폴리스와 로스앤젤레스 등 주요 도시에서는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사태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에 대한 재검토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