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금 가격은 3,000달러를 넘었고, 4월에는 사상 최고치인 3,500달러에 도달했다. 현재의 경제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전통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에 의지하게 된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금, 암호화폐 금토큰, 그리고 토큰화된 실물 자산은 자본을 보존하는 인기 있는 수단으로 떠올랐다. 오랜 역사 동안 귀금속은 안전 자산으로 여겨져 왔으며,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가치 유지에 유리하다. 과거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와 부를 나타내기 위해 금 이빨장식을 착용하기도 했으며, 이는 필수적일 경우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이기도 했다.
최근 5년간 금의 가치는 두 배로 증가하였고, 중앙은행들은 금 보유량을 늘려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첫 100일이 미국 주식 시장 역사상 최악으로 기록된 이후, S&P500 지수는 7.5% 하락했지만 금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하며 3,500달러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은 대규모 금 투자로 이어졌고, 가격이 다시 하락하더라도 금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한 것으로 보인다.
2025년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적으로 10%의 기본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하였다. 이로 인해 글로벌 주식 시장은 급락하였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또한 큰 폭으로 가격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 가격은 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큰 자산에서 금 연계 토큰으로 자본을 이동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금 연계 암호화폐 자산은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물리적으로 금으로 뒷받침되는 토큰과 금 가격을 추적하지만 실제 금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합성 자산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금 연계 토큰으로는 Pax Gold(PAXG)와 Tether Gold(XAUT)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런던과 스위스에 저장된 금으로 각각 한 개의 바 혹은 1트로이 온스를 대표한다. 두 토큰은 투자자들이 물리적인 금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유동성을 자랑한다.
전통적인 재무시장이 저 위험을 제공하는 반면, 유동성, 접근성, 저장의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자산의 디지털화는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거래 비용과 지역적 장벽을 줄일 수 있다. 금의 안전성은 특히 앞으로도 계속해서 관련 자산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은 글로벌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무역 제한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보호 자산으로의 관심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 경제 불안정성이 지속되는 한, 금과 암호화폐 금토큰은 더욱 강력한 보호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