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조지아주에 공동으로 세운 배터리 공장에서 300여 명의 한국인 노동자가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에 의해 구금된 사건에 대해, 이로 인해 한미 관계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7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태로 한미 관계가 긴장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한국과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그는 단속 이후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조정한 듯 보인다. 사건 발생 직후 그는 강경한 반응을 보였던 반면, 현재는 보다 완화된 태도로 한미 관계의 안정성을 언급하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이민 당국은 조지아주 엘러벨에 위치한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규모 단속을 시행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한국인 300명을 포함해 총 475명이 체포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속 다음 날인 5일 백악관에서 “내 생각에는 그들은 불법 체류자였고,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자기 일을 했을 뿐”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그는 과거의 경과를 인정하면서도 현재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는 없음을 재확인했다.
이번 사건은 한국 내에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으며, 이는 양국 간의 경제적 관계와 더불어 IT 및 자동차 산업 등의 협력에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겠다고 하여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외교적 마찰을 피하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미국의 주요 동맹국으로, 이러한 문제에 대한 양국 간의 협력과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
결국, 트럼프의 발언은 한미 관계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이민 정책과 관련된 현안에 대한 관심을 가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는 두 나라의 관계가 앞으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희망을 피력하며, 결국 협력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