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수입 관세를 기존 10%에서 15%로 인상한다고 발표했지만,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주말 내내 약 6만 8,000달러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여주었고, 투자자들은 이번 조치를 단기적인 정치적 이슈로 받아들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 플랫폼인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바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미국 연방대법원이 관세 부과의 법적 권한을 제한하는 판결을 내린 직후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빠른 안정세를 찾아 관망 기조를 유지했다.
사실, 비트코인은 6만 8,028달러 선에서 거래되며 가격 변동이 크지 않았다. 이더리움(ETH)도 눈에 띄는 가격 변화를 보이지 않았고, 다른 소형 알트코인들도 전반적으로 1% 미만의 작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관세 인상 소식이 전해진 후 잠깐의 가격 출렁임이 있었으나, 매도세는 조기에 끝나고 가격은 다시 안정권으로 복귀했다.
법적으로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시장의 미온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것은 이번 관세 인상 중 15%라는 한도가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용한 법률은 최대 150일 동안 임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세금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법적 제약 때문에 이번 인상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적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암호화폐 트레이더들은 이번 글로벌 관세 인상을 정치 이벤트로 간주하고 있으며, 큰 시장 충격보다는 단기적인 헤드라인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이전의 가격 박스권을 대체로 유지하고 있으며, 단기적인 위험자산 선호 심리도 금방 회복됐다.
또한 법률 전문가들은 법적 한계와 정치적 논란이 얽혀 있는 상황에서, 이번 조치가 비트코인과 같은 위험자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추가적인 관세 부과 국가를 확대하거나, 150일 시한을 무한히 연장하려는 시도를 할 경우, 글로벌 교역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어 주식 및 암호화폐 시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향후 전 세계적인 관세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부담은 간과할 수 없다. 수입 기업의 비용이 증가하면 이는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과 성장률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 이러한 시장들은 즉각적인 충격을 받지 않았지만, 향후 지속적인 정치적 불안정성과 법적인 제약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조치를 얼마나 밀고 나갈 것인가가 관건이 될 것이다. 법률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관세 인상이 법적 한계 내에서 일시적으로만 이루어진다면 암호화폐 시장은 이를 해소된 이슈로 보고 장기적인 방향성에 다시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높다. 현재 비트코인은 고점 근처에서 방향성을 모색하는 단계에 있으며, 관세 이슈보다도 미국의 통화 정책, 현물 ETF 자금 흐름과 같은 매크로 환경 요소가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