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글로벌 자본 시장과 금융 시장이 크게 주목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정권 하에서의 기업 규제 완화 및 관세 인상이 예상되고 있어, 이러한 정책 변화가 글로벌 사모펀드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의 제프리 디엘 대표는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가 기업 규제를 완화할 경우, 글로벌 사모시장에서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는 특히 금융 서비스와 반독점 규제가 완화될 경우, 기업의 IPO(기업공개) 및 M&A(인수합병) 활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엘 대표는 “초국가적인 공급망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관세 변화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관세가 사모시장에서 협상을 위한 중요한 도구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자본시장에서 자금이 대형 정보기술기업인 빅테크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그는 한국, 일본, 호주, 중국 등 다양한 투자지표가 합리적으로 움직이는 국가가 앞으로 글로벌 사모시장에 중요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 대내외적인 경제 환경 악화로 인해 원/달러 환율 상승이 투자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디엘 대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율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IT, 자동차, 금융, 보험 산업과 같이 시장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산업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그는 개인 투자자들도 사모시장에서 새로운 참여자로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고금리 시대에 대체투자 자산을 찾는 개인 투자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아담스 스트리트 파트너스는 지난 5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방형 펀드를 통한 사모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이 회사의 운용액은 약 610억 달러에 달하며, 개인 및 패밀리 오피스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더 높은 유동성과 질 높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디엘 대표에 따르면, 사모펀드의 글로벌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 위해 기업 바이아웃을 주목하고 있다. 그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선택과 포트폴리오 다양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결론적으로, 트럼프 2기 정부의 출범은 글로벌 사모시장에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변화하는 환경에 적절히 대처할 필요가 있다. 사모펀드 시장의 변화가 한국을 포함한 여러 나라의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면밀히 살펴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