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28년 대선 후계자로 밴스 지목하며 열기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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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J.D. 밴스 부통령을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차기 대권 주자로 공식 지목하면서 2028년 대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밴스가 후계자일 가능성이 가장 크다”며 그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그는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밴스와 협력할 수 있는 유능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밴스는 정치적 후계자로서의 역할을 향한 기대를 받으며 3선 출마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정치적 미련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 모두 2028년 대선 주자로 거론되어왔으며, 트럼프의 발언은 밴스에게 명백한 지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CNN은 트럼프의 이번 발언이 그동안의 입장을 한층 더 확고히 한 것으로 보도했으며, 이는 밴스에 대한 그의 잠재적 지지를 시민들에게 알린 셈이다.

한편, 루비오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밴스 부통령이 훌륭한 후보가 될 것이라는 언급을 하면서도, 2028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확실한 언급은 피했다. 밴스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루비오와의 신뢰 관계를 강조하며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루비오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의 일원으로 활동한 바 있어, 전국적인 인지도가 밴스보다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3선 출마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출마하고 싶다”며 여전히 정치적 의지를 드러냈지만, 헌법의 제약으로 인해 재출마는 어렵다고 인정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에 따르면, 누군가 두 차례 이상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없으며, 이는 비연속적인 임기도 포함된다. 따라서 그의 발언은 차기 대선에 대한 의지를 우회적으로 나타내는 셈이다.

2028년 대선에 대한 민주당의 경쟁력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정치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피트 부티지지 전 교통부 장관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앤디 비셰어 켄터키 주지사,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등 여러 민주당 인사들이 정치 활동위원회(PAC)를 통해 자금 모집 및 전국 광고를 집행하며 대권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발표로 인해 2028년 대선에 대한 뜨거운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치 시장에서 밴스와 루비오, 그리고 민주당의 저명한 인사들이 각각의 경선을 준비할 것이라는 전망이 환기되고 있다. 정치적 장세는 벌써부터 치열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미국 정치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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