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0만 명의 중국 유학생을 미국에 받아들이기로 한 결정을 정당하다고 재확인했다. 이는 핵심 지지층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진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성향 매체 ‘데일리 콜러’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학생을 받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리는 것은 한 국가에 대한 모욕”이라며, 이는 중국과의 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고 언급하며, 중국인 유학생을 수용하는 것이 미국의 교육 시스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하위권 대학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인 유학생을 허용하는 대가로 무엇을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해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미국에 수천억 달러를 기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핵 능력이 있는 국가와의 좋은 관계가 중요하다고 주장했지만, 특정 국가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그의 주요 지지 기반인 마가(MAGA) 운동과 갈등을 일으켰다. 마저리 테일러 그린 공화당 하원의원은 트위터에서 “중국 공산당에 충성할 가능성이 있는 60만 명의 중국 학생을 받아들이는 것은 잘못”이라고 비난했고, 극우 성향 유튜버들은 이들 학생을 대변하는 것이 미국에 해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정치적으로 매우 논란이 되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반중국 정서가 고조된 상황에서 매우 이례적인 결정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결정이 향후 미국과 중국 간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미국의 교육 체계와 경제에 미칠 파장은 앞으로 지켜봐야 할 중요한 사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