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지명자인 브라이언 퀸텐즈가 수백만 달러에 달하는 자산과 암호화폐 관련 조직과의 다양한 연결 고리를 공개했다. 5월 25일에 미국 정부 윤리 사무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퀸텐즈는 CFTC의 규제 우선 사항과 직접 연관된 암호화폐 및 금융 기업에서의 주요 직책을 밝히고, 최소 34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퀸텐즈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CFTC 위원으로 재직했으며, 현재는 유명 벤처캐피탈인 안드레센 호로위츠의 글로벌 암호화폐 정책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상원의 인준이 이루어질 경우 이 직책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암호화폐 자산 규제와 예측 시장이라는 CFTC의 두 주요 정책 영역과 맞물려 있다.
그가 보유한 주요 자산은 세 개의 안드레센 호로위츠 투자가인 CNK 펀드 III, CNK Seed 1 펀드, CNK IV 펀드와 이와 관련된 일반 파트너들에게 대한 자본 약속을 포함한다. 또한, 퀸텐즈는 예측 시장 플랫폼인 칼시의 이사이며, 이 회사의 주식과 미지급 주식 옵션을 소유하고 있다. 그는 또한 금융 및 대출 중개업체인 넥스트 레벨 파생상품에서 주식과 이행된 주식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포트폴리오는 CFTC가 집중하고 있는 암호화폐 자산 규제와 예측 시장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칼시는 이번 달 초 선거 베팅과 관련한 CFTC와의 주요 법적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퀸텐즈는 5월 21일 CFTC의 지정 기관 윤리 담당자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CFTC 위원장으로 확인된다면 이해 상충을 피하기 위해 취할 조치를 명시했다. 그는 “저는 제가 알고 있는 특정 문제에 개인적이고 실질적으로 참여하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이 문제가 저의 재정적 이익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면 더욱 그렇습니다”라고 밝혔으며,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고 충돌하는 자산을 인준 90일 이내에 매각할 것이라는 의사를 전했다.
퀸텐즈는 이날 윤리 법규를 준수하고 윤리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이며, 두 개의 가족 신탁에 대한 무급 수탁자 직책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퀸텐즈를 금융 규제 기관의 수장으로 이끌기 위해 올해 2월에 그를 지명했으며, 현재 상원의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CFTC는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지지로 인해 위원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으며, 올해 남은 네 개의 자리도 공백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조지타운 법대의 크리스틴 존슨 민주당 위원이 올해 말 퇴임할 계획을 발표하며, 수머 머징거와 크리스티 골드스미스 로메로 위원들은 각각 5월 30일과 5월 31일에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고위급 교체는 CFTC 내에서 암호화폐 규제와 관련한 정책 방향에 변화가 올 수 있음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