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이번 주, 자신의 트럼프 미디어 주식 1억 1,475만 주를 본인이 유일한 수익자인 취소 가능한 신탁으로 이전했다고 규제 문서에서 나타났다. 이로 인해 트럼프는 해당 주식의 직접적인 소유권은 상실했으나 간접적으로 여전히 소유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문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이번 이전으로 인해 양도가액이 없는 상태에서 신탁에 주식을 양도했으며, 신탁의 유일한 신탁자는 그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이다. 트럼프 미디어는 DJT라는 티커로 거래되며, 주가는 35.41달러에 마감되어 이전된 주식의 가치는 40억 달러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는 과거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자산을 신탁으로 이전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에 이루어진 주식 이전은 그동안의 자산 중 가장 큰 가치를 지닌 것으로 비춰진다.
트럼프는 1월 20일, 두 번째 비연속 대통령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트럼프 미디어의 최대 개인 주주로, 해당 소셜 미디어 회사에서 차지하는 지분은 53%에 달한다. SEC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는 트럼프 미디어 주식 0주를 직접 보유하고 있지만, 여전히 1억 1,475만 주를 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상태다.
트럼프는 트럼프 미디어의 경영 직책을 맡고 있지 않으나, 해당 회사의 주식은 올해 초 공기업으로 전환된 이후 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의 행정부 내에서 트럼프 미디어의 이사회 구성원 두 명을 고위직에 임명했다. 전 프로레슬링 경영자 린다 맥마흔을 교육부 장관으로, 카시 파텔을 차기 FBI 국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미디어 CEO인 데빈 누네스를 대통령 정보 자문 위원회 의장으로 지명했으며, 해당 직책은 상원의 인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트럼프는 누네스가 현재 CEO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주식 이전에 관한 문의에 대해 트럼프와 트럼프 미디어의 대변인은 아직 댓글을 제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