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의 보복 조치에 맞서 세금 인상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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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수요일 EU의 보복 조치에 맞서 추가 세금을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날, 미국은 25%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세를 부과했으며, 이에 대해 유럽연합(EU)은 260억 유로(약 283억 달러) 규모의 미국 상품에 대한 반격 세금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서로에게 부과하는 세금을 동일하게 부과할 것”이라며 “누구도 이에 대해 불만을 제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아일랜드의 총리 미하엘 마틴과 함께 대화하면서 “나는 물론 반응할 것”이라고 하며, “우리나라가 이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EU가 미국을 ‘이용하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주장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그는 아일랜드가 미국에 대해 부정적인 무역 적자를 초래한 원인이 낮은 법인세에 있다고 불만을 털어놓았다.

2023년 아일랜드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미국과의 교역에서 310억 유로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불균형 문제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삼고 있으며, EU가 지금까지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출했다. 그는 “EU는 우리를 정말로 이용하고 있다”, “그들은 우리의 자동차를 수용하지 않고, 농산물도 수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유럽연합은 미국과의 상품 거래에서 1558억 유로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지만, 서비스 분야에서는 1040억 유로의 적자를 피했다. 전체 EU-미국의 상품 및 서비스 무역 규모는 1.6조 유로에 달한다. 기계 및 차량은 EU의 미국 내 수출 품목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화학 제품과 기타 제조상품이 뒤따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시작으로 두 번째 임기 동안 무역 마찰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EU는 260억 유로의 미국 수출품에 대해 반격 조치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 EU 집행위원회 회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은 “우리는 기업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조치를 취해야 했다”며 “이번 조치가 공급망에 혼란을 주고 경제에 불확실성을 초래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U와 미국 간의 무역 관계는 세계 최대 규모로, 두 지역 간의 안정된 무역은 수백만의 일자리를 창출해왔다. 폰더라이엔 회장은 이전의 협력 관계가 양측 모두의 번영을 가져왔다고 강조하며 “우리는 항상 협상에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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