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NBC와 ABC 방송의 면허 취소 지지 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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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NBC와 ABC 방송에 대해 강한 비판을 하며, 연방통신위원회(FCC)가 이들 방송 국의 면허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 두 방송은 역사상 가장 편향적이며,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히며, 이러한 보도가 자신에게 97%의 부정적인 평가를 준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매체가 민주당의 하수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들은 너무나 편향적이고 허위 보도를 일삼고 있어 민주주의에 실질적인 위협이 된다”며 FCC의 면허 취소를 요구했다. 그는 이들 방송이 공화당이나 보수 진영에 대해 불공정한 보도를 하고 있으며, 따라서 이들은 면허를 박탈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CC는 방송사의 면허를 발급하는 기관으로, 방송사는 주기적으로 이 면허를 갱신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적 방송으로서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이들이 매년 수백만 달러의 면허 사용료를 내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이들은 국가와의 계약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자신이 “가짜 뉴스”의 보도를 제외하면 역대 최고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며,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60% 또는 70%에 달하는 지지를 받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하지만 블룸버그 통신의 여론조사에서는 56%의 응답자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긍정적인 평가는 40%에 불과했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결과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하는 것과는 상반되는 수치로, 그의 지지율이 높다는 주장은 여론에 따라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주요 언론과 법적 갈등을 이어가고 있으며, CBS 뉴스에 대해서는 1600만 달러 규모의 소송을 제기한 바 있고, ABC 방송사와는 명예훼손 혐의로 1500만 달러의 합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또한, FCC 위원 중 한 명인 브렌던 카는 NBC와 관련된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이는 전파의 다양성과 형평성을 다루는 프로그램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정책과 업적을 홍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자신의 방송 비판을 통해 지지를 결집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맹렬한 비판과 언론과의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미국 정치와 미디어 간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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