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공동 창립자 에반 윌리엄스의 오비어스 벤처스, 4억 달러 펀드 조성을 계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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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어스 벤처스(Obvious Ventures)는 트위터의 공동 창립자 에반 윌리엄스가 설립한 벤처 캐피털 회사로, 최근 4억 달러를 조달하기 위한 펀드 제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이 펀드는 ‘오비어스 벤처스 V’로 명명되어 있으며, SEC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이는 초기 고지로 분류된다. 오비어스 벤처스는 2022년에도 약 3억 5,500만 달러를 조달하였지만, 목표 금액인 4억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2014년에 설립된 오비어스 벤처스는 대체육 스타트업 비욘드 미트(Beyond Meat)에 조기에 투자하여 널리 알려졌다. 그 시점에서 회사의 IPO 시 오비어스는 9%의 지분을 소유했지만, 이후 비욘드 미트는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현재 시가 총액이 3억 달러 이하로 떨어져 있다. 비욘드 미트는 14억 달러 이상의 시가 총액을 기록했던 IPO 직후와는 대조적인 상황을 보이고 있다.

벤처 시장 전반은 최근 몇 년 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2년에는 기술 기업들의 IPO가 거의 중단되었고, 이후에도 매년 몇몇 주목할 만한 거래를 제외하고는 상대적으로 정체되어 있는 상황이다. 2024년 3분기에는 두 개의 인수 건만이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등, 시장의 EXIT 가치가 5분기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PitchBook과 내셔널 벤처 캐피탈 협회(NVCA)의 자료에 나타났다.

오비어스 벤처스는 인류의 가장 큰 도전에 대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구축하는 기업가를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른바 “지구 건강”, “인간 건강”, “경제 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회사의 대표적인 투자에는 보충제 회사 올리(Olly), 실험실에서 양산한 다이아몬드 제조업체 다이아몬드 파운드리(Diamond Foundry), 전기 버스 제조업체 프로테라(Proterra) 등이 있다.

오비어스 벤처스는 자금 조달 초기에는 흥미를 더하기 위해 재미있는 숫자를 사용하기도 했다. 2015년 첫 번째 펀드에서는 $123,456,789를 모집했으며, 그 두 번째 펀드에서는 숫자 회문인 $191,919,191을 조달한 바 있다. 제임스 호킨(James Joaquin)은 두 번째 펀드의 목표가 첫 번째 펀드의 투자의 연장선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상징한다고 강조했다. 호킨은 오비어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현재의 관리 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페이팔에 인수된 결제 서비스인 줌(Xoom)과 코닥에 매각된 오포토(Ofoto)의 CEO를 역임했다.

에반 윌리엄스는 여전히 오비어스의 공동 창립자로 명명되어 있지만, 관리 이사는 아니다. 2017년 월간 기고에서 그는 오비어스와 다른 프로젝트를 위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트위터의 최대 30% 지분을 매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그는 자신의 사람들과 실제로 더 자주 만날 수 있도록 돕는 ‘모지(Mozi)’라는 개인 소셜 네트워크 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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