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띠꾼,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2연패…‘최강자’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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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노 티띠꾼(태국)이 세계랭킹 1위의 입지를 확인하며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3일(현지시간)에 진행된 이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개최되었으며,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로 4타 차 우승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우승은 그의 LPGA 투어 통산 7번째 승리이자, 2025 시즌 세 번째 승리로 상금 400만 달러(약 59억 원)를 가져갔다.

티띠꾼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대회 내내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그는 1번 홀에서 버디로 출발한 후 불운한 보기로 계속 어려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지만, 6번 홀에서 다시 분위기를 전환하며 급속도로 템포를 회복했다. 기세를 이어가면서 10번, 13번, 18번 홀에서도 추가 버디를 만들어내며 경쟁자들에게서 멀어졌다. 그의 평균 비거리 273야드에 따른 강력한 장타와 라운드당 평균 27개의 퍼팅 수치는 그가 우승을 거둔 동력이 되었다.

이번 대회에서의 연속 우승은 2020년 심소연 이후로는 두 번째 사례이며, 그가 LPGA 투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티띠꾼은 올해의 선수, 상금, 평균타수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022년 리디아 고 이후 3년 만에 이 세 가지 부문을 모두 휩쓴 선수로 기록되었다. 그는 시즌 상금 757만8330달러(약 112억 원)로 현재 시즌 최다 상금을 기록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티띠꾼은 “마지막 대회를 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이 골프 코스가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곳이라 즐겁게 플레이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손목 부상에 대해서는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제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아이들이 골프를 배우는 꿈을 이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2위에는 자신의 홈 경기를 펼친 아난나루깐이 22언더파 266타로 올라섰고,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20언더파 268타로 3위를 차지했다. 김세영은 6위에 오르며 올해의 마지막 대회를 마감했으며, 전날 4위에서 1언더파 71타를 기록하며 결선에서는 아쉽게도 역전 우승에는 실패했다.

2025 시즌을 마무리한 LPGA 투어는 약 2개월의 휴식을 취한 뒤, 2026년 1월 29일에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시작될 예정인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 챔피언스 토너먼트로 시즌을 재개한다. 시장은 티띠꾼의 압도적인 성과에 주목하며, 내년 시즌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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