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력망 소재 전문 기업인 티씨머티리얼즈가 15일 코스닥 시장에 공식 상장되었다.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상장 기념식에서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과 심영섭 티씨머티리얼즈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며 이정표가 된 순간을 축하했다.
티씨머티리얼즈는 부산과 울산 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전력 인프라와 전자장비에 필요한 절연선 및 케이블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구리 소재 가공 및 절연 기술에 대한 독창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으로는 HD현대일렉트릭과 효성중공업 등 업계의 주요 기업이 포함된다. 이런 고객 기반은 기업의 신뢰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초고압케이블, 해저케이블, 연속전위권선(CTC) 및 각동선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티씨머티리얼즈는 바이오스마트의 자회사로, 박혜린 회장은 2021년에 이 회사를 260억원에 인수한 이후로 4년 만에 기업가치가 8배 증가하여 현재 시가총액이 2100억원에 도달했다. 이러한 성장은 전기차 모터 소재와 같은 친환경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방위 및 원자력 분야로의 진출을 통해서도 이루어지고 있다.
2021년 이후 티씨머티리얼즈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 예측에 따르면 매출은 약 3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매출은 전년 대비 20%, 영업이익은 25%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으로 확보된 자금은 캠코에 매각한 공장을 재매입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세일즈앤드리스백 프로그램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겪는 기업이 자산을 캠코에 매각한 후, 저렴한 가격으로 재임대받는 방식이다. 이러한 전략은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고, 더 나은 성장 가능성을 도모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다.
티씨머티리얼즈의 이번 코스닥 상장은 전력망 소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