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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의 경영권 분쟁이 종결 국면에 접어들면서 관련 종목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전일 대비 645원, 즉 18.91% 하락한 2765원에 거래됐다. 이와 함께 티웨이홀딩스와 대명소노시즌의 주가도 각각 22.76%와 18.19% 떨어졌다.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인 예림당 역시 5.66% 하락했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예림당과 티웨이항공 지분 인수 협상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티웨이항공의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지난달 말 기준으로 예림당과 티웨이홀딩스가 30.06%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대명소노그룹은 26.77%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양 주주 간의 지분 차이가 약 3%포인트에 불과하다. 이렇게 대명소노그룹이 예림당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면,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이 이동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와 함께, 대명소노그룹은 지난 17일 티웨이항공을 상대로 제기했던 정기 주주총회 의안 상정 요구와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에 대한 가처분 신청을 모두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티웨이항공 측의 협상 진전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전에는 소노인터내셔널이 다음 달 열릴 티웨이항공 정기 주주총회에서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과 대명소노그룹 측의 이사 후보 9명의 선임안을 요청하며 가처분 신청을 하기도 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예림당과 대명소노그룹 간의 지분 매각 조건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향후 경영권의 명확한 주도권 변화가 예상된다. 그러나 티웨이항공 측은 공식 해명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예림당이 대명소노와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모든 일련의 경과로 인해 투자자들은 향후 상황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이며, 경영권 분쟁의 마무리가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가 티웨이항공의 장기적인 성장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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