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청소년 보호 위한 2.9조 투자…”신뢰가 안전의 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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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은 지난해 20억 달러(약 2조9000억원)를 사용자 보호 정책에 투자하여 플랫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청소년의 안전은 틱톡의 핵심 문제 가운데 하나로, 16세 미만의 사용자는 다이렉트 메세지를 받을 수 없도록 설정하고, 가족 페어링 기능을 통해 부모가 자녀의 이용 시간을 모니터링하고 유해 콘텐츠 접근을 차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발리언트 리치(Valiant Richey), 틱톡 신뢰와안전팀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은 “지역별 비정부기구(NGO)와의 협력은 플랫폼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각 지역의 커뮤니티 상황을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틱톡은 올해부터 한국에서도 푸른나무재단, 탁틴내일과 협력하며 청소년 안전 분야에서 이례적인 접근을 선보이고 있다. 리치 총괄은 “70여 개국에서 NGO와 협력해 안전 문제에 대한 다양한 접근 방식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력 없이 청소년 안전 문제에 대한 해결은 어렵다”면서,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함께 노력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리치 총괄은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에서 인신매매 방지 특별대표로 활동했으며, 13년간 미국 연방 검사의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청소년의 안전 문제는 매우 심각한 사안으로, 관련된 사건을 다룰수록 보호의 중요성을 더욱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틱톡의 안전 정책의 핵심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며, 범죄 수사와 기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틱톡은 현재 10개 지역에 안전자문위원회를 둬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받고 있으며, 청소년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15개국의 청소년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싱가포르, 로스앤젤레스(LA), 워싱턴 D.C., 더블린 등지에는 투명성 책임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안전 및 콘텐츠 관련 정책 집행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리치 총괄은 “우리는 예방이 최우선 과제라고 믿는다”며 “안전은 혼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는 매년 발표되는 투명성 보고서를 통해 정책 이행 과정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하고, 신뢰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리치 총괄은 세 아들의 아버지로서, “안전은 끊임없이 진화해야 하는 문제이며, 우리는 다양한 파트너와 소통하고 학습하여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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