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 풀필먼트 기업 파스토(FASSTO)가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파스토는 최근 NH투자증권을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이전에 주관사로 선정했던 삼성증권은 약 1년 만에 교체된 것이다. 또한, 지정감사인으로는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으며, 오는 내년 초에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에 설립된 파스토는 이커머스 물류 전문 기업으로, 온라인 판매자들을 위해 물류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물류 풀필먼트는 판매자들이 상품을 보관하고, 포장하며, 출고와 반품을 포함한 모든 물류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파스토는 AI 기반의 물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효율적인 배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주요 지역에 위치한 물류센터가 이를 지원하고 있다.
파스토는 네이버, SK D&D 등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성을 입증받았다. 네이버는 초기 투자(시리즈A) 단계부터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지원을 위한 파트너로서 ‘네이버 도착보장’ 서비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 덕분에 파스토는 네이버 배송 서비스에 참여한 지 약 2년 만에 거래액이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작년에는 매출액이 764억 원에 달하며, 이는 전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이다. 영업손실액 역시 같은 기간 동안 433억 원에서 266억 원으로 감소하며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SK D&D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시리즈B, C 등에 참여하여 파스토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파스토는 누적 투자금으로 약 1300억 원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파스토는 빠른 성장세와 지속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물류 산업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