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운트가 최근 ‘파운트 2.0 비전 선포’ 행사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금융 특화 에이전틱 AI 시스템인 ‘카이드라’를 공개했다. 김영빈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표에서 기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누구나 전문적인 자산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 시스템이 단순한 투자 추천을 넘어서 사용자 개개인의 자산 현황과 투자 기조를 분석하여 맞춤형 해법을 제공하는 종합 자산관리 비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이드라는 사용자가 “삼성전자를 살까 말까?”와 같은 질문을 할 때, 이를 투자 판단에 필요한 데이터로 재구성하고 명확한 차트 정보를 제공한다. AI는 응답이 불확실한 질문에 대해 추가 질문을 통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김 CEO는 “AI의 발전과 노동 시장의 변화로 인해, 이제는 근로 소득만으로는 노후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파운트는 고객의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파운트는 카이드라의 주요 기능을 소개했다. 사용자는 가상으로 투자 전문가와 토론을 하며 투자 논점을 검토하게 되고, 유명 투자자의 전략을 학습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요구하는 주식 매도 명령은 카이드라가 재구성한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처리되어 거래가 완료된다. 또한, 카이드라는 각 사용자에게 적합한 세금 절약 가이드나 매도 타이밍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이드라는 다음해 상반기 중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시험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이는 파운트가 과거 10년간의 노하우를 이번 AI 시스템에 접목한 결과로, CEO는 “고객이 경제적 자유를 실현할 수 있는 금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그는 “파운트는 300억원 이상 투자한 연구개발(R&D) 결과를 통해, 이제는 자산가 전유물이었던 고도화된 PB(프라이빗 뱅킹) 서비스를 대중화할 것”이라며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의 금융 서비스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파운트의 카이드라 시스템은 그 중심에서 사용자의 투자 결정을 돕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 문맹국으로 불리는 우리나라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금융의 장벽을 허물겠다는 파운트의 목표는, 향후 많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