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통화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비트코인(BTC)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여 11만 6천 달러(약 1억 6,124만 원)선을 회복했다. 이번 급등은 특히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있어 유연한 접근을 시사한 것에 큰 영향을 받았다.
금요일(현지시간),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 심포지엄에서 파월 의장은 물가 안정 목표에 대한 상당한 진전을 언급하며, 향후 금리 정책이 데이터를 엄격하게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위험자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활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파월 의장의 발언 후 달러 강세가 다소 둔화되었고, 미국 국채 수익률 또한 소폭 하락했다. 이와 반대로 비트코인과 기타 주요 암호화폐는 빠르게 반등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의 위험 선호 심리가 부활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들이나 암호화폐 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던 점은, 연준의 메시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전문가들도 이번 파월 의장의 연설을 통화 정책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사 갤럭시 디지털의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잭슨홀 연설은 시장에 ‘긴축 종료’의 신호로 해석되었다”며, “이제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들의 상승세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이번 상승은 단기적인 반등으로 여겨질 수도 있지만, 시장 전반에 흐르는 완화적 통화기조의 기대가 계속 유지된다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 특히 통화 정책의 변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 보이며,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 더 큰 변동성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글로벌 경제와 금융 시장의 중요한 지표로 부각되며, 앞으로의 흐름이 더욱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위험 자산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시각과 함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관심이 재차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