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 Network)가 바이낸스 상장설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커뮤니티 내에서 8월 15일이 유력한 상장일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으며, 이와 함께 바이낸스의 핫월렛에서 관찰된 PI(파이) 입출금 흐름이 시장의 기대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현재 파이네트워크의 토큰은 비트겟(Bitget), 게이트아이오(Gate.io), OKX와 같은 여러 주요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지만, 바이낸스($BNB)와 코인베이스($COIN)와 같은 대형 플랫폼에는 아직 상장되지 않았다. 바이낸스는 올해 2월 커뮤니티 투표를 통해 PI의 상장 수요 조사를 진행했으며, 결과적으로 유권자의 85% 이상이 찬성을 보내왔다. 이로 인해 커뮤니티는 파이데이(3월 14일)와 파이투데이(6월 28일)를 잠재적인 상장일로 예측했지만, 상장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제기된 ‘8월 15일 상장설’은 바이낸스 핫월렛에서 PI 코인과 관련된 비정상적인 거래 활동이 발견되면서 다시금 확대되고 있다. 일부 파이 커뮤니티 회원들은 “침묵하던 거인이 깨어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으며 기대감을 표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전망이 모두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암호화폐 분석가인 김H황은 “파이네트워크는 전체 소스코드를 여전히 공개하지 않았고, 제3자에 의한 보안 감사를 받은 적도 없으며, 바이낸스에 공식 상장 요청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회의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그리고 가격 측면에서도 PI 토큰은 현재 0.44달러(약 610원) 수준으로, 지난 2월에 기록한 최고가 3달러(약 4,170원)와 비교해 85% 하락한 상황이다. 더욱 걱정스러운 점은, 거래소에 이동된 PI 물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7월 22일 기준으로 약 4억 개 이상의 PI가 중앙화 거래소에 저장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 수치가 4억 440만 개까지 늘어났다. 이에 따라 상승 모멘텀보다는 매도 압력이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여전히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문 제프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PI를 추가 매수하며, 단기적으로 1~1.5달러(약 1,390원~2,085원) 구간에서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만약 파이네트워크가 바이낸스 상장에 성공한다면, 이는 프로젝트의 인지도 상승뿐만 아니라 PI 가격의 급격한 상승에도 기여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상장 여부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