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생태계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네이티브 토큰인 파이(PI)의 가격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단기 급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네트워크는 지난달 기존 v19에서 v23으로 프로토콜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새로운 버전은 스텔라(Stellar)의 기술을 토대로 하여 KYC(고객신원확인) 기능 및 커뮤니티 중심의 분산 운영 프로세스를 통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었다. 특히 28일에는 테스트넷2(Testnet 2)의 v23 버전이 공식적으로 활성화되어, 네트워크 전반이 새로운 규칙에 따라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업그레이드는 스텔라 합의 프로토콜(SCP)과의 전면적인 호환을 지원하며, 스마트 계약과 디파이(DeFi) 기능을 포함해 더욱 다채로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주목할 점은 새로운 커뮤니티 대시보드와 모니터링 툴이 완벽히 통합되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거버넌스 제안은 모두 새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실행될 예정이다.
또한, 파이네트워크는 사용자 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파이 해커톤 2025’라는 블록체인 해커톤도 진행하고 있다. 이 해커톤은 지난 8월 말부터 시작되어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dApp(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장려하고 있으며, 총 상금 16만 PI로 진행 중이다. 하지만 대회 종료 예정일이었던 10월 15일 이후 공식적인 발표나 후속 소식이 없는 상태여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지 않다. 10월 27일, PI 가격이 한때 0.30달러(약 417원)로 급등했으나, 다음 날에는 다시 0.23달러(약 320원)로 하락함에 따라 하루 만에 약 7%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하는 것과는 달리, PI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강력한 기본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더욱이 향후 30일 안에 1억 2,000만 개의 파이(PI) 물량이 잠금 해제될 예정으로, 이는 시장에 추가 공급 압박을 가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락업된 토큰의 대규모 유통은 매도세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으며, 현재 수급 구조의 취약함으로 인해 단기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파이네트워크는 기술적 업데이트와 커뮤니티 기반 생태계 확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가격 안정성과 수급 구조의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