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 Network) 프로젝트가 메인넷 이전과 관련된 문제로 다시금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최근 개발팀은 메인넷 이전을 위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으나, 사용자들은 여전히 여러 문제에 직면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많은 참가자들이 본인의 계정에서 이중 인증(2FA)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메인넷 전환 상태가 수개월째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공지는 공식 트위터 계정(@PiCoreTeam)을 통해 발표되었으며, 아직 메인넷 이전 절차를 완료하지 않은 이용자들에게 체크리스트의 3단계에 따라 ‘파이 월렛’에서 2FA를 필수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발팀은 이 보안 조치를 완료하지 않으면 파이(PI) 토큰을 메인넷으로 전송할 수 없다고 경고했지만, 사용자들은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 이용자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수개월 전 이미 2FA를 마쳤는데도 여전히 이전 상태에서 멈춰 있다”고 불만을 밝혔으며, 이에 대한 유사한 경험을 공유하는 사용자들의 댓글이 다수 달렸다.
또 다른 사용자는 팔로워 3만 이상의 인기를 끄는 계정을 통해 “검증을 마친 사용자에게 보너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프로젝트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는 파이네트워크가 메인넷 전환과 관련된 검증 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 메인넷은 2025년 2월 여러 차례의 연기를 거친 끝에 가동되었지만, 많은 사용자들이 여전히 네트워크에 정상적으로 토큰을 전송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파이네트워크 개발팀은 ‘파이 앱 스튜디오’의 업데이트 소식을 함께 전했다. 이 플랫폼은 노코드(No-code) 기반으로 설계되어 기술 지식이 없는 일반 사용자도 파이 생태계 내에서 자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팀은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여 사용자들이 자신의 아이디어와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독립적인 디앱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발표는 파이네트워크가 겪고 있는 사용자 경험 및 검증 지연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사용자 신뢰를 회복하지 않고는 어떠한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도 그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개발팀의 조치가 주목된다. 사용자들의 불만과 피드백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