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코인(PI)은 최근 엄중한 법적 소송과 규제 압박 속에서도 1개당 0.215달러(약 288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적인 가격 지지선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PI는 전일 대비 약 0.26% 상승했지만, 지난 7일 동안 6.7% 하락하며 전반적인 약세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PI는 0.20달러(약 268원)에서 지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0.24~0.25달러(약 322~336원) 범위의 저항을 극복할 경우 약 15%의 상승 여력이 기대된다. 그러나 0.21달러(약 282원) 이하로 하락하면 지난해 10월 기록한 0.17달러(약 228원) 저점을 시험할 위험이 있다.
현재 파이코인은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모멘텀 약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과매도 구역에 근접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하락 압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기술적 신호는 투자자들에게 우려를 안겨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네트워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여 신원 인증(KYC) 과정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 검증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였으며, 오는 2026년 1분기 말까지 KYC 검증자들에게 첫 보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이러한 개선은 생태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커뮤니티 내에서는 약 1억 9,000만 PI 토큰의 잠금 해제가 예정된 점에 대해 유동성 문제와 매도 압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법적 소송은 PI의 가격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제기된 소송에서는 무단 토큰 이전, 20억 PI의 비공식 판매, 검증자 노드의 과도한 중앙집중화 문제가 지적되며 약 1,000만 달러(약 135억 원)의 손해배상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법적 불확실성은 PI가 2025년 초에 기록한 약 2.95달러(약 3,954원)에서 현저하게 낮아진 주된 이유로 보고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대형 투자자(‘고래’) 주소는 거래소에서 PI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적인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당국은 최근 파이코인과 관련된 경고를 발표하며 불법 자금 조달 및 중앙집중화 문제를 지적했다. 당국은 파이가 실제 사용 사례가 적고, 네트워크가 폐쇄적이며 고도로 중앙화된 ‘에어코인’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며 미숙련 투자자에 대한 피해 가능성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경고는 중국 내 암호화폐 관련 투기 행위 전반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는 맥락에서도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단기적으로 파이코인에 대한 가격 예상은 0.21~0.25달러(약 282~336원)에 집중되어 있으며, 기술적 반등 가능성과 지속적인 하방 압력이 혼재된 상황이다. 투자자들은 AI 기반 KYC 개선과 보상 계획 같은 긍정적인 신호에도 불구하고, 해결되지 않은 법적 분쟁 및 중앙집중화 문제, 토큰 물량 해제 등 구조적인 리스크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