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1700억 원 규모로 대규모 매입…정체 불명의 ‘고래 지갑’에 이목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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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코인이 최근 4개월 동안 약 3억 3,100만 개가 대규모 매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매입 집단의 지갑인 ‘GAS…ODM’은 한국 원화로 약 1,730억 원에 해당하는 금액에 해당하며, 현재 기준 파이코인의 전체 유통량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지갑의 파이코인 구매 방식은 OKX, Gate.io, MEXC 등 주요 중앙화 거래소에서 파이코인을 대량으로 출금한 후 자체 지갑으로 이동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가격이 하락할 때마다 추가 매입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아, ‘디핑(dip-buying)’ 전략이 활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전히 이 지갑의 정체에 대한 공식적인 설명은 없는 상황이다. 파이코인 재단 측은 어떤 입장도 발표하지 않았으며, 관련 거래소 또한 이 지갑과의 연결 가능성을 부인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커뮤니티 내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GAS…ODM’ 지갑은 아마도 △재단의 비공식적인 바이백 지갑 △익명의 대형 투자자 △상장 대비 물량 확보를 위한 대형 거래소의 지갑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

각각의 시나리오에 따라 이 매집의 목적도 다를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익명의 대형 투자자인 경우는 거버넌스에서 영향력을 높이고, 전략적 스테이킹을 고려한 움직임일 수 있다. 반면, 재단의 경우는 가격 안정과 유동성 조절을 위한 비공식적인 바이백을 위한 행위일 가능성이 크다. 대형 거래소 측이라면, 상장 이후의 시장 유동성 확보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일 수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현재 파이코인은 약 3조 7,400억 원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며, 글로벌 코인 시장에서 38위에 랭크되어 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실사용 유인이 부족하고 가격 변동성이 클 경우 하락세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일련의 사건과 함께 ‘GAS…ODM’ 지갑의 대규모 파이코인 매집은 향후 파이코인의 가격 흐름이나 상장 여부와 맞물려 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러한 매집 현상은 파이코인 시장 내에 큰 변화를 예고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 지갑의 정체와 의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어떠한 결과가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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