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암호화폐 파이코인(PI)이 하루 동안 20%의 급등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 같은 급반등의 배경에는 이더리움(ETH)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강세가 작용하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일시적인 회복세로 간주하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고 있다.
파이코인은 지난주 말 0.35달러(약 486원)를 밑돌며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고, 이어 8월 6일에는 0.335달러(약 466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올해 2월 고점과 비교했을 때 90%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해, 파이코인의 오랜 침체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지표가 되었다. 그러나 최근 시장 분위기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이 4,000달러(약 556만 원)를 돌파하고, 주요 알트코인들이 5~8% 상승하면서 파이코인도 20% 넘게 상승, 0.4달러(약 556원)대로 회복에 성공했다.
이번 상승 소식에 일부 커뮤니티 참여자들은 하락세가 마침내 끝났다는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과거 파이코인의 사례를 보면 반짝 반등 뒤 다시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은 현재의 반등이 “기술적 반등”으로 평가하고 안정세로의 전환은 이르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와 함께 PI의 유통량 증가와 관련한 우려는 점차 완화되는 양상이다. 분석 플랫폼인 파이스캔(PiScan)의 데이터에 따르면, 향후 한 달간 일일 언락 예정 물량이 약 560만 개로 예상되어, 6~7월 평균치였던 700만~800만 개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중 코인 해제 시점이 1,000만 개에 가까운 날은 단 하루에 그치기 때문에 과도한 매도 압력의 위험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이 유의미한 가격 회복세를 위해서는 PI 생태계 전반의 실질적 발전과 사용자 기반의 강화가 필수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번 반등이 단기적인 성과로 그칠 것인지, 아니면 장기적인 전환점으로 작용할 것인지는 투자자들의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지속적인 가격 상승 및 카르다노(ADA), 솔라나(SOL)와 같은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파이네트워크의 기술적 진화와 사용자 취득 전략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