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PI)이 최근 24시간 내에 20%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랜 하락세가 계속되던 가운데, 이번 반등이 ‘진짜 상승장’의 시작인지 아니면 단기적인 반등인 ‘데드캣 바운스’일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파이코인은 지난 2월 말 정식 출시되어 며칠 만에 3달러(약 4,170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급격한 하락세로 인해 10월 10일에는 0.172달러(약 239원)까지 하락, 이를 통해 사상 최저가를 기록했다. 상장 후 8개월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자산 가치의 93% 이상이 소실된 셈이다. 하지만 이후 0.20달러(약 278원)에서 지지선을 형성하며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했다.
특히 파이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20% 상승하며 0.25달러(약 348원)로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일 수 있지만, 프로젝트 내부에서의 실질적인 진전 때문에 주목받고 있다. 파이네트워크 측은 사용자 인증 절차와 관련하여 여러 중요 발표를 진행했으며, 특히 글로벌 결제 인프라인인 SWIFT와의 잠재적 연동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개선 사항은 글로벌 거래소 OKX가 파이네트워크에 대한 기업확인(KYB) 절차를 완료했다는 발표이다. 이로 인해 “파이 SWIFT 통합: 국경 간 은행 기능 활성화”라는 메시지가 나오고, SWIFT 시스템과 파이기반 은행의 연계가 어느 정도 진전되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연계가 확정된다면 파이코인은 실질적인 글로벌 결제 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과거의 사례를 바탕으로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 지난 5월에도 파이코인은 대형 발표 소식으로 인해 며칠 내에 1.70달러(약 2,363원)로 급등했지만, 이후 매도 압력으로 인해 오히려 급락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제 기술적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커뮤니티의 분위기가 과거보다 더 낙관적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부 시장 참여자들은 월스트리트 자금의 유입 가능성에 대한 추측을 내놓고 있으며, 이는 파이코인이 장기적인 반등 기조를 마련하는 첫 단계를 밟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아직 극적인 수익을 기대하기엔 이르지만, 이러한 기반 위에서 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