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실채권(NPL)과 대체투자에 집중하고 있는 파인트리자산운용이 현재 법정관리 절차를 밟고 있는 CNH캐피탈의 인수에 나설 예정이다. 27일 투자은행(IB) 업계 소식에 따르면, CNH캐피탈의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은 파인트리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였다.
이번 거래는 스토킹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되며, 이는 공개경쟁입찰 이전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여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는 절차를 의미한다. 공개매각 과정에서 파인트리자산운용보다 더 높은 제안이나 매력적인 조건을 가진 다른 참여자가 없을 경우, 최초 계약을 체결한 파인트리가 최종 인수자로 확정된다.
CNH캐피탈은 코스닥 상장사 CNH의 자회사로,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지정된 이후 같은 해 12월에 서울회생법원에 법정 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CNH캐핑탈은 최근 재무적 어려움을 겪으며 자산가치가 크게 하락하였고, 이번 인수 과정에서 파인트리가 자산을 재구성하고 재정적 안정을 이루기 위한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배경에서 파인트리자산운용은 NPL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CNH캐피탈의 회생 가능성을 높이며, 동시에 투자 수익을 창출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NPL과 대체투자 분야에서의 경력을 지닌 파인트리자산운용의 이번 결정은 고위험 거래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국내 제2금융권의 환경 변화와 함께 CNH캐피탈의 법정관리 후 인수전이 진행됨에 따라, 향후 재무구조나 고객 서비스의 변화에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투자자와 업계의 주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파인트리자산운용이 CNH캐피탈의 미래를 어떻게 창출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