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ETF, 일주일 만에 22% 상승…금 아닌 다른 귀금속의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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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자재 시장에서 팔라듐 가격이 급등하며 귀금속 투자 심리가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팔라듐 관련 상장지수상품(ETP)이 일주일 사이 21.8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원자재 ETF 중에서 가장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금, 은 등의 전통적인 귀금속을 제치고 획득한 성과로, 귀금속 시장의 변화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팔라듐 가격은 국제시장에서 큰 상승폭을 보이며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온스당 1589.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한 달 전인 9월 16일의 가격인 1200.5달러와 비교해 32.43% 증가한 수치이며, 올해 들어서는 무려 74.75% 상승했다. 이렇듯 급등하는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채택 증가로 인한 수급 불균형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팔라듐은 백금족 금속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에 필수적인 촉매변환기에 널리 사용된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팔라듀미 일반적으로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에서의 수요가 더 높은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팔라듐은 수소차의 주요 소재로도 활용되고 있어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귀금속에 대한 투자 열기는 금리 하락과 인플레이션 우려,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과 같은 다양한 외부 요인에 의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귀금속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특히 금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4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시장에서의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팔라듐 투자의 매력이 부각되는 이유는 단순히 귀금속 전반에 대한 관심 때문만은 아니다. 팔라듐의 공급 측면에서 러시아가 전 세계 공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어, 전쟁과 정치적 불안정성이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시장에 즉각적으로 반영되고 있다. 이로 인해 팔라듐 가격의 변동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기회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팔라듐 ETF의 상승세는 귀금속 시장의 큰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다. 투자자들은 팔라듐의 수요 증가와 지정학적 이슈를 면밀히 주시하며, 미래의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원자재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팔라듐은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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