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란티어의 주가는 5월 6일 화요일에 10% 이상 하락했다. 이는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가 높은 수익 성장세와 함께 연간 전망을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현상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러한 주가 하락을 수익 보고 이후 높은 기대치와 국제 상업 수익의 둔화를 이유로 분석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이날 조정된 주당 기대 이익이 13센트, 매출이 8억8400만 달러로 발표하며 예상치를 초과했다. 반면, 국제 상업 매출이 지난해 대비 5% 감소한 것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인 루이 디팔마는 “일부 투자자들은 연간 수익 예상치 조정이 미미하다고 실망할 수 있다”며, “팔란티어의 높은 소프트웨어 배수는 성장 둔화 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팔란티어 CEO 알렉스 카프는 이익 발표 전화 회의에서 “팔란티어는 불타오르고 있으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라고 발언했다. 그는 20년 간의 투자 결과와 미국의 대규모 문화적 변화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팔란티어는 올해 주식 시장의 성과를 뛰어넘으며, 2024년에는 S&P 500 내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월스트리트에서는 최근 주가 상승이 회사의 높은 변동성을 야기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RBC 캐피탈 마켓의 애널리스트 리시 잘루리아는 “2025년 전망이 상승하고 있지만, 수익 추정치의 조정이 이미 반영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마이주호의 그렉 모스코위츠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의 높은 배수를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레이몬드 제임스의 브라이언 제수알레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가 높은 가치 평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주가가 진정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제 상업 부문에서의 수익 둔화 역시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지적되었다. 유럽 시장의 헤드윙으로 인해 이 부문이 지난해 대비 5% 감소했으며, 경영진은 이번 Earnings Call에서 해당 지역의 AI 도입이 저조함을 시인했다.
이렇듯 팔란티어는 강력한 재무 성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한 가운데, 앞으로의 성장을 위한 과제가 산재해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시장의 반응은 팔란티어의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