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스타트업 패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가 3천만 달러(약 417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를 발표하며 Web3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이 회사는 ‘C10 트레이저리’라는 새로운 상품을 통해 자체 암호화폐 트레이저리 운영과 토큰화된 차량 판매 등의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나스닥에 상장된 패러데이 퓨처는 이와 관련된 새로운 전략인 ‘듀얼 플라이휠·듀얼 브릿지 전략’을 지난 일요일에 공개하며, C10 트레이저리의 운영 자금이 향후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안 칼데론(Ian Calderon) 공동창립자는 “향후 10년간 암호화폐 시장은 초장기 상승 주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패러데이 퓨처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과 같은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C10 인덱스’라는 시가총액 기준의 크립토 바스켓 펀드를 만들어 ETF(상장지수펀드) 출시도 검토 중이다. 이 인덱스는 스테이블코인을 제외한 상위 10대 암호 자산의 성과를 추적할 예정이며, 트레이저리를 통해 스테이킹 수익을 창출하여 제품 혁신 및 자사주 매입과 자산 확장에 재투자할 전략이다.
패러데이 퓨처는 이미 C10 인덱스 매입을 위한 5억~10억 달러(약 6,950억~1조 3,900억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수립했으며, 이번 3,000만 달러 투자를 시작으로 앞으로 점진적으로 자산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같은 상장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대규모로 매입하며 기관 투자 내부에 새로운 흐름이 형성된 가운데, 패러데이 퓨처는 자신의 기술 고객을 대상으로 Web3와의 접점을 더욱 넓히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술주에서 암호화폐 테마로 이동하는 가운데, 이번 발표는 패러데이 퓨처의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향후 패러데이 퓨처의 계획들이 컴퓨터 및 자동차 산업의 경계를 허물며 전기차와 암호화폐의 통합을 선도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 업체의 동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