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벨스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의 소비자들이 가정에서 요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소비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캠벨스의 CEO인 믹 비쿠이젠은 “소비자들이 2020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가정에서 요리하고 있다”며, 모든 소득 계층에서 식사와 음료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오늘날의 상황을 미국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의 초기 단계에 놓여 있었던 시기와 비교하기도 했다. 이 시기 또한 경제 불확실성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고, 코로나19로 인해 지출과 고용 추세에 큰 변화가 있었던 때였다.
부분적으로 외식을 줄이고 가정에서 더 많은 식사를 준비하는 현상은 미국인들이 지출을 줄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소비자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의 약 2/3를 차지하는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는 GDP가 두 분기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정의된다.
또한, 이는 미국인들이 국가 경제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지표이기도 하다. 미시간 대학교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최근 한 달간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캠벨스는 최근 회계연도 3분기 실적에서 월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성과를 올렸다. 금액적으로는 주당 73센트의 수익을 기록하며, 수익 총액은 24억 8000만 달러에 달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각각 65센트 및 24억 3000만 달러의 예상치를 제시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후, 캠벨스의 주가는 개장 전 0.8%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 주가는 18% 이상 하락한 상태이다. 소비자들의 경기 불안감과 함께 가정에서 요리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는 앞으로의 경제 흐름에 매우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