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스트 솔라의 주가가 급격히 하락했다. CEO 마크 위드마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예상보다 더 큰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러한 관세로 인해 연간 성장 예상치를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 퍼스트 솔라는 미국에서 상장된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 중 가장 큰 회사로, 특정 지역에서의 생산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위드마르는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무역 정책이 회사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번에 적용된 관세가 2025년에 상당한 도전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거래 전, 퍼스트 솔라 주가는 거의 13% 하락했으며, 연초 대비 22% 이상 떨어졌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는 퍼스트 솔라가 미국 내 제조 시설에 투자한 덕분에 관세를 잘 극복할 수 있는 상장사로 평가받고 있었다.
하지만 위드마르는 이번 관세가 인도, 말레이시아, 베트남에 있는 퍼스트 솔라의 공장에 ‘상당한 경제적 장애물’를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말레이시아와 베트남의 시설은 오로지 미국 시장을 겨냥하여 운영되며, 인도에서는 남아시아 및 북미 시장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관세로 인해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공장에서 생산을 줄이거나 가동 중단을 해야 할 가능성도 제기되었다.
트럼프의 관세가 10%로 유지될지, 또는 추가로 인상될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회사의 모듈 수출에 적용될 정확한 관세율을 계산하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이를 반영하여 퍼스트 솔라는 올해 전체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해야 했다. 현재 회사는 주당 12.50달러에서 17.50달러의 수익과 45억 달러에서 55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의 17달러에서 20달러의 수익 및 53억 달러에서 58억 달러의 매출 전망보다 낮아진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드마르는 미국 내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태양광 수요의 장기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에 제조세액 공제를 유지해 줄 것을 로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 정책의 연속성은 날로 증가하는 재생에너지 수요를 뒷받침할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