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90% “코스피, 올해 10~20% 조정 가능성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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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산운용사에서 활동하는 펀드매니저 10명 중 9명이 코스피가 올해 10~20%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코스피가 5000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중에도, 조정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분야에 이어 로봇, 전력 인프라 산업이 새로운 주도주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스피는 2023년 들어서 5000포인트를 넘나들며 가파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반도체 중심의 인공지능(AI) 붐이 로봇 등 피지컬 AI로 확장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AI의 대한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 수요 증가가 원전과 전력 인프라 기업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와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런 변화의 중심에 서 있으며, 현대차는 피지컬 AI의 대장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지난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함께 올해 국내 증시를 선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지배구조 개편 기대와 로봇 기술에 대한 모멘텀의 혜택을 동시에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향후 증시장에서는 로봇과 자동화 분야가 약 30%의 응답률로 ‘넥스트 반도체’로 지목되며, 원전 및 전력 인프라 분야도 24.2%의 지지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AI의 확산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건설과 전력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이러한 판단이 지지를 받고 있다.

다만, 반도체 업종이 여전히 핵심 주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데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이끌어가는 메모리 반도체의 상승 동력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이다. 데이터센터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메모리 반도체 제품의 품귀 현상을 촉발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의 예측에 따르면, 올해 D램 평균판매단가(ASP)는 각각 57%와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내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전문가들은 정책적인 변화가 코스피 장기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보며, 자사주 의무 소각 법안 통과와 같은 정부 정책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16.58% 상승하며 1만6600원을 기록했으며, 자사주 비중이 높은 다른 증권사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10% 내외의 하락을 예상한 전문가들이 42.4%에 달했고, 15%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39.4%, 20% 하락 예상자는 9.1%에 이르는 등 절반 이상이 연내 조정을 시사하는 반면, 조정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자는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이러한 조정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은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要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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