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신작 ‘붉은사막’ 출시일 연기로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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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을 내년 1분기로 연기함에 따라 주가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오전 9시 50분 기준으로 펄어비스의 주가는 전일 대비 9125원(23.33%) 하락한 2만9975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에는 23.53% 급락한 2만9900원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한 실적과 차기작 출시 지연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가 악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펄어비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118억원에 이르며,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적자 폭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또 매출은 7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으며, 순손실은 227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이러한 실적 악화는 회사의 전반적인 성장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기대작 ‘붉은사막’의 출시 일정 연기가 투자 심리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허진영 펄어비스 CEO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질의응답 자리에서 “붉은사막의 출시는 보이스 작업, 콘솔 인증 및 파트너사와의 협업 일정 조정 등의 이유로 예정보다 늦어져 내년 1분기로 연기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출시 시점은 내부적으로 확정했으며, 게임스컴에서의 발표 대신 더 적절한 시기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소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으며, 특히 게임 산업 전문가는 이러한 실적 부진과 출시 지연이 펄어비스의 미래 성장 가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을 통해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잇따른 악재가 이를 저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 펄어비스는 신작 출시와 안정적인 매출 경로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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