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가짜 경매로 나이지리아인을 속이는 ‘세관 직원’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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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에서 나이지리아인을 대상으로 한 심각한 사기가 발생하고 있다. 이 사기 범죄자들은 나이지리아 세관(NCS)의 직원으로 가장하여, 세관에서 압수된 물품을 경매에 부친다고 광고하고 있다. 이들은 세메 국경과 같은 지점에서 압수된 물품으로 긁어모은 가전제품이나 집기 등을 시장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제시하며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범죄자와 연락하기 위해 제공된 전화번호로 연락을 시도하면, ‘아데예미 크리스티아나(윗사프에서는 마리아 크리스)’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여성이 즉각적으로 반응한다. 이는 나이지리아의 많은 기업 및 정부 기관에서 나타나는 비효율적인 고객 서비스에 비해 매우 빠른 대응이다. 그녀는 깊은 피진 영어를 사용하며 따뜻하고 안심시키는 목소리로, 원하는 물품이 있다고 알린다.

아울러 참가비로 ₦7,500(약 15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이 비용으로 이번 경매와 향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또한 거래가 낮 시간에 이뤄진다면 그날 세메 국경에서 물품을 배송할 수 있다고 보장한다.

예를 들어, 익명을 요청한 한 피해자는 ₦60,000(약 120달러) 가치의 소형 냉동고 구입 의사를 밝히고, 약속된 등록비 ₦7,500을 범죄자가 제공한 은행 계좌로 송금했다. 그러나 이 계좌의 이름은 이미 사기 범죄자로 알려진 ‘도코트리 다비드 죠그’였다.

이후 범죄자는 배송 담당자라는 남자로부터 ₦15,000이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배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체크포인트를 지나기 위한 비용이라는 것이었다. 이 요청에 피해자는 의문을 제기했으나, 크리스티아나는 “미래에도 많은 거래를 할 수 있다”며 거듭 재촉하였다. 결국, 피해자는 요청한 금액을 송금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범죄자는 다시 전화하여 차량의 고장이 발생했으며, 추가로 ₦20,000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피해자는 더욱 의아함을 느끼고 의심이 커졌다. 왜 배달받는 사람이 수리비를 부담해야 하는지, 세관의 물류 혹은 엔지니어 부서는 무엇을 하는지 의문이 증폭되었다. 그러나 크리스티아나는 여전히 피해자를 위로하며 운전자의 요구를 따르라고 하였다.

마침내 범죄자는 해당 수리비 중 일부를 다른 직원이 부담했다며 피해자로 하여금 나머지 금액을 송금하게 만들었다. 결국 피해자는 총 ₦32,500(약 65달러)을 상실하게 되었고, 더 이상의 연락은 차단되었으며 피해임이 명백해졌다.

나이지리아 세관은 이러한 사기적인 활동에 대해 여러 차례 경고해왔다. 세관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압수품을 경매에 부치는 일은 없다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정보의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사기 사건에 대한 신고를 위해 그들의 공식 지원 센터에 연락해야 하며, 이들의 대처가 빠르지 않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사건들은 온라인 거래 시 경계심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교훈으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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