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핀테크 거인 페이팔($PYPL)이 혁신적인 P2P 송금 기능인 ‘링크스(Links)’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 기능은 사용자가 현금이나 디지털 자산을 단 한 개의 링크를 통해 쉽게 송금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메시지, DM, 문자 등 다양한 채팅 애플리케이션에서 송금 링크를 붙여 보내는 방식으로, 사용자들에게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은 송금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기능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그리고 페이팔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를 P2P 송금에 통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페이팔이 디지털 자산을 실생활 결제 및 송금 수단으로 자리잡도록 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발걸음이다.
페이팔의 암호화폐 통합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1년에는 ‘암호화폐로 결제하기(Checkout with Crypto)’라는 기능을 통해 비트코인 결제가 가능해졌고, 같은 해 자회사인 벤모(Venmo) 애플리케이션에도 암호화폐 거래 기능이 통합되었다. 이어 2022년에는 외부 지갑으로의 암호화폐 전송을 허용하며, 2023년에는 규제 준수를 기반으로 한 투명한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정식으로 발행한 바 있다.
페이팔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 간의 간극을 좁히는 데 앞장서는 기업으로, 이번 ‘링크스’ 기능은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링크 기반 송금 기능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연동되면, 사용자들은 복잡한 지갑 주소 없이도 간편하게 암호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는 글로벌 금융 서비스가 디지털 자산을 핵심 인프라로 점차 수용하고 있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반기 중에는 암호화폐 기능이 이 P2P 서비스에 정식으로 연동될 예정이며, 사용자들의 반응과 실제 활용도를 바탕으로 기능 확대도 충분히 검토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변화는 디지털 자산의 통합과 보편화를 이루는 중요한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