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팔이 자사의 스테이블코인, 페이팔USD(PYUSD)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자 전용 발행 플랫폼인 ‘PYUSDx’를 발표했다. 이는 점점 커져가는 ‘애플리케이션 전용 스테이블코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결제 공룡인 페이팔이 앱 레이어 내의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페이팔은 21일(현지시간) 문페이 및 M0와 협력하여 PYUSDx를 발표했으며, 이 플랫폼은 개발자들이 PYUSD를 기반으로 한 ‘달러 연동 토큰’을 쉽고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발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서비스 출시는 다음 달로 예정되어 있다.
페이팔의 크립토 총괄인 메이 자바네는 “스테이블코인 채택의 다음 단계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에서 이루어질 것”이라며, 개발자들이 차별화된 경험을 창출하고 싶어하지만, 신뢰할 수 있는 통화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메타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그리고 왓츠앱 등 자사 플랫폼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를 도입할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대형 플랫폼들이 결제와 정산을 ‘디지털 달러’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은, 스테이블코인이 단순 거래소 자산을 넘어 보다 복잡한 서비스 내 결제 인프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여기서 PYUSDx는 기존의 PYUSD와는 구별되는 개념으로, 페이팔이나 벤모 계정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PYUSD는 2023년 8월에 출시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으로, 팍소스 트러스트가 발행한다. 반면 PYUSDx는 문페이 디지털 애셋이 제공하는 ‘토큰화 및 발행 프레임워크’로, 개발자들이 특정 서비스 및 플랫폼 내에서 쓸 수 있는 달러 연동 토큰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구조다.
M0 및 문페이와의 협력을 통해 PYUSDx는 기술적·운영적 부담을 줄이고, 개발자가 제품 기획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주요 특징으로는 신속한 출시, 크로스체인 호환성, 유연한 수익 및 수수료 설계, 그리고 준비금의 투명성을 제공한다. 자바네 총괄은 “문페이와 M0가 규제된 신뢰 기반 위에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전용 스테이블코인을 시장에 소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번째 개발 사례로는 DeFi 프로토콜인 ‘USD.ai’가 언급되었으며, 이 플랫폼은 AI 인프라에 사용될 전용 스테이블코인을 PYUSDx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시도는 스테이블코인이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닌, 발행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방향성을 시사한다.
페이팔은 계속해서 스테이블코인의 현실 결제 활용에 힘쓰고 있으며, 2025년에는 유튜브가 미국 기반 크리에이터에게 PYUSD를 통해 정산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보도되었다. 이는 ‘디지털 달러’가 전통 금융을 넘어 플랫폼 경제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페이팔의 PYUSDx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구조의 변화를 가져오고 있으며, 개발자와 기업들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전용 스테이블코인을 설계하고 발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더욱 명확하게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