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PEPE), 초기 공급의 30%가 단일 지갑 집중…탈중앙성 위협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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밈코인 페페(PEPE)의 초기 공급량이 일부 지갑에 집중되어 있다는 분석이 나와 ‘대중을 위한 코인’이라는 주장이 의문에 빠졌다. 이런 물량 집중은 투자자 신뢰를 크게 흔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 블록체인 데이터 시각화 플랫폼인 버블맵스(Bubblemaps)는 X(구 트위터)에서 2023년 4월 페페 출시 당시에 전체 공급의 약 30%가 단일 지갑 군집에 의해 보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들은 “투자자들이 사실상 거짓말을 듣고 있다”며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였다.

특히, 해당 지갑 군은 페페가 출시된 직후 하루 만에 200만 달러(약 29억 4,440만 원) 상당의 페페 토큰을 시장에 매도했으며, 이는 가격 상승에 주요한 방해 요소가 되었고, 시가총액이 120억 달러(약 17조 6,664억 원)에 도달하지 못하게 만든 여러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된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페페 측이 내세운 ‘비공식 출시’와 ‘사전 판매 없음’이라는 브랜드 이미지와 크게 상충된다. 프로젝트의 공식 웹사이트 역시 이러한 요소들을 강조해왔기에, 초기 분배 구조의 불투명성이 투자자 신뢰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공급 집중이 다른 밈코인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밈코인들은 커뮤니티 중심의 탈중앙화 이미지를 강조해왔으나, 실제로는 작전 세력이나 내부 보유자의 거래에 의해 가격이 좌우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페페의 초기 공급 집중은 탈중앙화와 커뮤니티 중심이라는 밈코인의 내러티브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내부자에 의한 유동성 조작 가능성에 대한 경계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신규 밈코인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들은 반드시 토큰의 분배 구조를 확인하고, 블록체인 상에서의 실제 중앙집중 상태를 크로스체크하는 것이 리스크 관리에서 중요하다.

초기 공급 집중은 토큰이 발행된 단계에서 소수의 지갑에 집중되어 분산되지 않은 상태로, 이로 인해 가격 조작의 우려가 생길 수 있다. 버블맵스(Bubblemaps)는 온체인 데이터 시각화 도구로, 지갑 간의 관계를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분석 플랫폼으로서, 이러한 문제의 실체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결국 투자자들은 토큰의 출처와 분배 내역을 명확히 파악하고, 특히 밈코인과 같이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에 대해 더욱 신중한 접근을 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본 사례는 향후 투자 결정을 현명하게 내리기 위한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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