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평양에 위치한 카페 ‘미래 리저브(Mirai Reserve)’에서 스타벅스를 모방한 메뉴와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현재 ‘라부부’ 피규어를 교환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이 카페는 원목 가구와 조명, 그리고 스타벅스 리저브와 유사한 디자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평양의 복합 쇼핑몰 ‘락랑애국금강관’ 내에 자리 잡고 있다.
이 카페에서는 안내문을 통해 ‘라부부’ 피규어 구매권을 판매하고 있으며, 커피를 주문한 손님에게는 구매권을 1달러에, 음료를 주문하지 않은 방문자에게는 3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구매권 100장을 모으면 ‘라부부’ 피규어와 교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대안에 따르면, 고객이 100달러를 소비해야 하는 셈이다. 홍보 전문가인 샐리 인은 SNS에 이 정보를 게시하며 놀라움을 표했다.
카페 내부의 사진에서는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원목 가구와 낮은 조명, 가죽 소파들이 눈에 띄며, 메뉴판에는 ‘딸기 라떼’,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같은 익숙한 음료명이 적혀 있다. 로고는 스타벅스의 심볼 대신 변형된 ‘M’자를 사용하고 있어, 시각적으로도 차별성을 강조하지 않고 있다.
‘미래 리저브’는 최근 뉴욕타임스에서도 소개된 바 있으며, 그곳에서 대학생들은 커피 세 잔에 25달러를 지불해야 했다. 이는 북한의 물가가 예상보다 비싸다는 것을 나타낸다. 뿐만 아니라, 이 카페가 입점한 락랑애국금강관은 ‘북한판 이케아’로 알려져, 판매하는 가구 및 조명 제품이 이케아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모조품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이케아 측은 “북한에 공식 판매 채널이 없다”며 지적재산권 관련 문제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와 카페 운영은 북한 내에서도 자본주의 문화를 ‘모방’하는 경향을 보여주며, 외부와의 교류 단절에도 불구하고 급변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고립된 상황에서도 더 많은 소비와 환경 조성을 위한 전략을 채택하고자 하는 북한의 모습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