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종합 재활용 기업인 에스앤이에너지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규 투자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각된 자금은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팀을 활용한 세탁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스앤이에너지는 최근 경영권 매각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국내 한 회계법인을 통해 잠재적 인수자들을 물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각의 주요 대상은 지분 100%와 전환사채(CB) 15억원으로, 신사업을 위한 1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구주 매각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구체적인 매각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2021년도에 발행된 전환사채의 주당 단가가 8만원인 점을 감안할 때, 에스앤이에너지가 보유한 지분 100%에 대한 가치는 약 15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에스앤이에너지는 연간 약 2만 톤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이 수치는 기업의 성장성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으로 에스앤이에너지는 50억원의 매출과 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에스앤이에너지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최대 숙박 예약 플랫폼인 야놀자와 전략적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수도권 지역의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폐기물 소각 과정에서 생성되는 스팀을 활용한 B2B 리넨 세탁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에스앤이에너지는 신규 사업의 활성화를 도모하며, 기업의 경기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에스앤이에너지는 경영권 매각과 신규 투자 유치를 통해 사업 확장을 꾀하는 한편, 기존의 폐기물 재활용 사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신사업이 향후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 진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높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