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이 POSCO홀딩스에 대한 목표 주가를 기존 37만원에서 4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철강 본업의 개선세가 뚜렷한 가운데, 건설 부문의 일회성 비용과 신사업 투자 비용을 처리하는 구간에서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최근 발표된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3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179억원에 부합하는 수치로, POSCO홀딩스가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스코의 별도 기준 영업이익 또한 14% 증가한 5850억원에 달하며, 영업이익률은 6.6%로 회복되었다.
특히, 3분기 중 평균판매단가는 전분기 대비 1톤(t)당 2만5000원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증가한 것은 원료 단가 하락이 가격 하락폭을 상쇄했기 때문이다. 생산량이 4.9% 증가하면서 고정비 절감 효과가 나타났으며, 비용 감소 노력이 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신한투자증권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3분기 동안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와 관련된 추정 손실 2881억원이 그리고 약 한 달간의 공사 중단 손실이 반영되면서 대규모 적자 1950억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리스크는 4분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신한투자증권은 기업의 추가 비용 반영이 연말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이차전지소재 사업 부문에서 영업이익은 -420억원을 기록했으나, 리튬 가격의 반등으로 370억원의 재고평가손실이 환입됨에 따라 적자가 다소 축소되었다. 아르헨티나 염호와 호주 리튬정제공장(PPLS)은 올해 말까지 램프업을 완료하고 내년 초 상업 생산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은 POSCO홀딩스가 2026년까지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9.4% 증가한 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의 감산 기조와 국내 반덤핑 제도 덕분에 구조적인 철강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스코이앤씨의 충당금 규모, 유럽의 탄소국경세(CBAM), 국내 배출권거래제 등 탄소 규제 비용이 본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리튬 가격 변동과 램프업 지연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