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파인텍과 합병 중인 모노리스가 포항시 남구 장기면 일대에서 ‘9.81파크 포항’을 조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경북도 도시관리계획위원회의 ‘토지적성평가’ 심의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실행에 착수하게 되었다. 165만㎡(약 50만 평) 규모의 이 대형 프로젝트에는 총 8677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9.81파크 포항’은 코스타 밸리 관광휴양지구 개발 부지 내에 위치하며,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포함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약 500실 규모의 호텔과 콘도, 골프장, 딥다이브 체험시설, 반려동물 파크, 그리고 스마트 레이싱 테마파크가 포함된다. 특히 스마트 레이싱 테마파크는 모노리스가 전적으로 설계하고, IT 시스템과 어트랙션 시설을 공급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파크는 2028년 개장할 예정이며, 연내에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설은 현재 운영 중인 9.81파크 제주와 2027년 개장 예정인 9.81파크 인천공항에 이어 국내에서 세 번째로 구축되는 스마트 레이싱 테마파크로, 모노리스가 제3의 사업자에게 해당 지역의 독점 사업권을 부여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된다. 이를 위해 모노리스는 트랙 설계 및 콘텐츠 기획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여 철저한 실행 계획을 수립 중이다.
9.81파크 포항은 4만2000평 규모의 부지에 4개 코스와 총 10개의 트랙으로 구성이 검토되고 있다. 포항 지역의 특유의 경관과 문화적 정체성을 반영한 독창적인 레이싱 코스와 트랙 설계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다양한 실내 어트랙션에 K-콘텐츠를 접목시켜 글로벌 수준의 K-테마파크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모노리스 관계자는 “해외에서 수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테마파크와 비교해, 9.81파크는 스마트 기술 중심으로 설계되어 초기 투자 부담이 적고, 연간 100만 명 수준의 이용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9.81파크 사업 모델은 확장성과 수익성을 갖춘 새로운 산업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대규모 프로젝트의 추진은 포항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관광객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의 측면에서 지역 사회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