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락장 속에서 배당률 8% 기대할 수 있는 증권주, 투자자들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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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관세 전쟁으로 글로벌 증시가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증시 역시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는 고배당주와 우량주에 집중하고 있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증권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증권사들의 주주환원 성향이 20~50%에 이르며, 앞으로 연평균 2~3%포인트(p)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8%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증권사가 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증권사들은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에 어려움을 겪으며 실적 부진을 겪어왔다. 그러나 올해부터 이러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줄어들고 전체적인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안 연구원은 예측했다. 특히 그는 PF 충당금 적립의 감소가 기업금융(IB) 부문의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며, 현재 높은 채권 운용 비중 덕분에 금리 하락이 채권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내 증권사 중 NH투자증권은 높은 배당수익률과 함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진행 중인 기업으로 안 연구원에게 최선호주로 추천되었다. 그는 ‘밸류업 모범생’으로 알려진 메리츠금융지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올해 이 기업의 이익을 시장에서 약 1조4000억원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메리츠금융지주가 이익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당순자산가치(BPS)를 높이면서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 연구원은 하락장에서 고배당을 제공하는 보험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일부 보험사는 지난해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여주는 보험사들도 존재한다. 그는 보험업계가 인구 구조 변화로 인해 고성장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투자자들이 실적 및 자본비율, 주주환원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오히려 높은 주주환원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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