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곤(POL)의 공동 창립자이자 폴리곤재단 CEO인 샌딥 네일월(Sandeep Nailwal)이 리히텐슈타인에 위치한 뱅크프릭(Bank Frick)에서의 대규모 POL 거래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거래는 폴리곤이 규제 금융 생태계에서 점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기술 간의 융합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 연합의 규제를 준수하는 뱅크프릭은 2018년부터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해온 금융 기관으로, 최근 발표된 바에 따르면 이 은행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폴리곤 기반의 자산 POL로 약 1,540만 달러(한화 약 214억 원)의 거래를 처리했다. 이러한 사례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전통 금융 간의 협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대표적인 경우로, 폴리곤 생태계의 확장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사건에 대해 네일월은 자신의 X(구 트위터)에서 “폴리곤 위에서는 큰 숫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번 거래 규모에 대한 만족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폴리곤이 단순히 디파이(DeFi)나 NFT에 국한되지 않고 규제를 준수하는 금융 환경 속에서도 강력한 활용 사례를 만들고 있음을 강조하며 전통 금융과의 연결성을 시사했다.
실제로 폴리곤은 올해 6월에 거래 최종 확정 시간을 기존 90초에서 5초로 줄이는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시행했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중요시하는 속도와 보안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뱅크프릭과 같은 전통 금융 기관의 도입을 가속화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폴리곤의 실제 사용 확대에 따라서 POL의 가격 전망도 주목받고 있다. 보도 시점에서 POL은 0.2801달러(약 390원)로, 24시간 기준 2.08% 상승했으며, 거래량은 1억 5,426만 달러(약 2,147억 원)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보유자(whale)들의 활발한 거래 참여가 POL 가격 및 프로젝트에 대한 신뢰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규제 금융 권의 채택과 폴리곤의 기술력 기반 확장이 결합될 경우, POL는 미래에 암호화폐 시장에서 새로운 기관 중심 유틸리티 토큰의 롤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 산업 간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