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17일(현지시간) 전화통화로 부다페스트에서 예정된 러시아와 미국의 정상회담 준비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두 리더가 헝가리 측의 주도로 대화한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이번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에게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될 러시아-미국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향후 미국 대표들과의 접촉을 통해 우크라이나 위기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추가 행동에 대한 알고리즘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정상회담의 주요 목표가 우크라이나 관련 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음을 나타낸다.
오르반 총리는 회담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조건들을 마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헝가리가 중재자로서 러시아와 미국 간의 대화 촉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의 갈등 해소와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핵심 목표로 자리 잡고 있다.
앞서,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약 2시간 30분에 걸쳐 통화를 통해 부다페스트에서의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바 있다. 이 정상회담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같이 국제 사회가 관심을 갖고 있는 중대한 이슈들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예정이다.
지금까지의 상황을 종합해보면, 헝가리는 러시아와 미국 간의 대화 통로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며, 양국 간의 외교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다페스트에서의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이는 글로벌 정치에서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기록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현재 러시아와 미국 간의 관계는 불확실하고 복잡해 보이지만, 헝가리가 이러한 중재적 역할을 통해 국제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앞으로의 전개에 따라 국제 관계의 흐름이 바뀔 가능성이 있기에, 이 정상회담의 결과는 여러 나라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