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이 종료된 지 몇 시간 후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두 마을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콜로댜지(러시아명 콜로데지)와 드니프로페트로우스크주 보로네(러시아명 보로노예) 마을이 ‘해방’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15일 알래스카에서 이루어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 동안에도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군사작전이 계속되었음을 나타낸다. 이 회의는 우크라이나 갈등의 종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였으나, 참가자들은 전투 중단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와 함께 최근 24시간 동안 우크라이나군 약 1,000명이 ‘제거’되었다고 주장했다. AF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의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85대의 드론과 1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 중 61대의 드론이 격추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우크라이나 내전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로 보인다. 여전히 화해의 정책을 논의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분쟁이 해결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예상대로 전투가 심화될 경우, 이러한 상황은 지역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방어 태세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나토(NATO)와 다른 서방 국가들의 군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는 자국의 전략과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이러한 군사작전을 정당화하고 있다.
최근 전투에서의 사상자 수 증가와 마을의 점령은 양국 간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전투와 국민의 고통이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