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한국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희망을 표명하며 유럽 국가와의 소통도 가능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은 15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주러시아 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한국과의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양국이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무역과 비즈니스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긍정적인 상호작용의 부재를 아쉬워했다.
현재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상당히 복잡하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한 이후, 한국은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참여하며 관계가 급속하게 냉각됐다. 반면 러시아는 한국을 비우호국가로 지정하며 대응했으며, 이로 인해 양국 관계의 긴장이 고조되었다. 특히, 러시아가 2024년 6월 북한과 전략적 협력 조약을 체결할 예정임에 따라 양국 간 전망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이번 신임장 제정식에는 작년 10월 부임한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도 참석했으며, 신임장 제정은 파견국 국가 원수가 새로 부임한 대사에게 수여하는 절차다. 푸틴 대통령은 과거에도 한국과의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여러 차례 언급했으며,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하지 않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갈등이 심화된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 회복 의사도 밝혔다. 그는 “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변화할 것이며, 우린 국익 존중과 정당한 안보 우려를 고려한 건설적인 소통을 회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프랑스, 이탈리아, 오스트리아와 같은 유럽 국가들과의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모두에게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도 푸틴 대통령은 “모두의 안전을 보장할 평화를 추구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그러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며 향후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외면하며 NATO와의 갈등으로 인한 우크라이나 위기를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국제 정세가 악화되고 있다고 평가하며, 러시아가 다극 세계 체계에 헌신하고 있음을 언급했다. 이와 같은 발언들은 러시아가 국제 사회와의 관계 회복을 위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